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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99-01-16 00:01
암예방 (1)
 글쓴이 : 요산 김태국
조회 : 5,083  
암이 흔한 세상이다. 그러나 불안에 떨고만 있을 게 아니라 암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지를 알아서 암을 근원적으로 예방해보자.
암은 내장에 독소가 인 것이다. 독이라 하면 들어온 독이 있고 내가 만든 독이
있다. 식중독은 밖에서 들어온 것이고, 정당한 음식을 먹어도 우리 자체가 독을
만들기도 한다. 피부염은 독이 피부조직에 응결된 것이요, 관절염은 관절이 독이
응결된 것이라면 암은 가장 깊은 조직에 독이 생겨 장기가 죽는 것이다.
일반 종양도 독이 인 것이지만 악성종양인 암과는 다르다. 보통 종양은 기운과
피와 진액이 막혀 고이고 변질되어 곪기도 하는 것이라서(氣聚血凝) 주로 조직이
상한 병이라 한다면, 암은 곪는 병보다 훨씬 무서운 것으로, 조직은 물론이고 조
직을 살리는 생기조차 말라 죽는다는 표현이 더 가까울 것이다.
우리가 소화가 안 된다고 다 위암이 아니고, 목이 쉰다고 다 후두암이 아니듯
이 암이 쉽사리 걸리는 것은 아니다. 암은 전염병도 아니며 음식관계나 날씨관계
도 아니다.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개는 그 사람이 거의 미
칠 지경까지 심적 고뇌에 시달릴 때 비로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1481년에 간행된 단계심법이란 책에 [부인이 걱정하고 짜증내고 억울해 하는
것이 오래 가면 내장 기운이 삭아들어 유방에 멍울이 생겨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
다가 이것이 또 오래 가면 내암(내는 유방이라는 뜻), 즉 유방암이 되어 못 고친
다. 그러나 초기에 마음을 풀고 치료하면 고치는 병리는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음양쟁(陰陽爭)이란 말이 있다. 음양이 서로 투쟁한다는 말이다. 하루가 낮이 되
었다 밤이 되었다 하듯이 우리가 자연을 닮아 낮에 활동하고 밤에 쉬는 것이 음
양이다. 음식이 들어오면 장위가 활동하다가 다 삭아져 내려가면 다시 쉬는 것처
럼, 정신도 무슨 일이 있으면 그걸 처리하고, 끝나면 다시 쉬는 것 또한 음양이
다. 음양이 이렇게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면 병이 없을 것을 투쟁을 한다. 조금 생
각하고 말 것을 끝까지 생각하고 조금 걱정하고 말 것도 몇날몇일을 걱정한다.
이것이 가벼우면 피부염이요 조금 심하면 당뇨같은 병이요 극도로 심하면 암까지
가겠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