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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99-01-16 00:04
코피 (2)
 글쓴이 : 요산 김태국
조회 : 6,146  
코피를 당장 멈추게 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코를 누르는 것으로 의견이 모
아지고 있다. 코는 만졌을 때 딱딱한 경골부분과 물렁물렁한 연골부분으로 되어
있다. 출혈은 대개 연골부분에서 일어나므로 여기를 누르면 거의 지혈이 된다.
자세는 상대방을 앉게 하여 그 옆이나 뒤에서 한쪽손으로 자기 입을 가리듯이
자세를 잡고 엄지와 검지로 코 가운데쯤의 양쪽 옴폭한 곳을 누른다. 양손으로
누르는 것이 좀더 안정적일 수도 있다. 상대방과 마주 앉아서 양손을 펴서 두 뺨
을 감싸듯 한 뒤 양쪽 엄지로 앞서 말한 그 부위를 누른다. 정확한 부위는 그 뒤
쪽이나 위쪽이 딱딱한 뼈인데 비해 여기는 좀 물렁물렁하고 옴폭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양쪽 콧방울의 위쪽이므로 옳게 눌렀다면 누르고 있어도 코로 숨이 잘
쉬어진다.
이 방법은 화장지 등으로 코를 막는다든지, 목을 뒤로 젖히거나 눕는다든지, 목
뒤를 지압한다든지, 새끼 손가락을 실로 매는 방법들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
이며 가정이나 어디서든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정된 자세에서 침착하게
충분한 시간동안 누르고 있으면 된다. 코피가 난다고 마음이 급해져서 30초도 안
되어 지혈되었나 싶어 손을 떼어 보고 또 흐르면 더욱 당황하는 수가 있는데, 누
르자마자 지혈되는 게 아니고 대개 1분쯤 지나면 흘러내리던 피가 멈추기 시작하
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는데 이 때 바로 손을 떼면 다시 흐르는 수가 있으므로
1~2분쯤 더 있다가 손을 뗀다.
응급은 이와 같이 하면 될 것이고, 코피가 잦은 것은 전신질환을 확인해볼 필
요도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도 무방할 것이다. 지난 시간에 말한
여러 경우는 물론이고,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백혈병, 혈소판감소증 등의 혈액
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순환기질환, 신장질환, 간경변 등에서도 코피가 잦을
수 있기 때문이다.